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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앞서가고 있던게 아니었다. 확정이었다.
최원태가 삼성으로 떠날 때만 해도 LG의 5선발 후보는 4명 정도였다. 송승기를 비롯, 최근 대체 선발로 자주 나섰던 이지강,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온 최채흥, 손호영과 1대1 트레이드로 온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 등이 선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염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좋은 성적을 냈던 송승기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송승기는 상무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도 121개로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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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보직을 일찍 정해서 선수들이 그 보직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편이다. 경쟁을 하다보면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
송승기를 5선발로 먼저 낙점한 염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다음 선발 후보가 된다"면서 "일단 이지강과 최채흥 중 한명이 롱릴리프를 맡게 될 것이고, 다른 한명이 2군에서 선발로 돌 것"이라고 했다.
송승기가 계속 안정적인 피칭을 해준다면 다행이지만 부진할 경우 다음 선발도 준비를 해야하기에 1군에 필요한 롱릴리프와 2군에서 선발을 준비할 선수를 나누게 된다.
이로써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로 5명의 선발이 정해졌다. 오른손 투수 3명과 왼손 투수 2명으로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