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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로맨스의 일주일4'가 종영했다. 사랑을 하기엔 짧기도, 길기도 했던 치열한 일주일이었다.
가장 아슬아슬한 시간을 보낸 소진은 자신에게 애정공세를 쏟았던 하이메와 여정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소진은 "난 항상 뭔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하이메는 항상 급했다"고 털어놨다. 하이메는 "속마음을 표현해줘서 너무 좋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것은 분명했다. 하이메는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진은 "여러 의미로, 스페인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하이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은과 알레한드로가 함께 한 마지막은 '로맨스의 일주일4'를 지켜봐 온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로맨스남녀가 함께 있는 가운데, 알레한드로가 갑자기 임주은의 손을 덥석 잡은 채 어딘가로 데려간 것. 장희진과 소진도 놀랐을 만큼, 알레한드로의 표현은 인상적이었다.
일주일은 사랑에 빠지기에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적어도 '로맨스의 일주일4' 주인공 6인에게 일주일 동안 스페인에서 펼쳐진 다양한 사건과 만남, 감정의 교류들은 핑크빛 떨림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언젠가 소진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몇 번의 눈물을 보인 것도 로맨스남녀 6인 모두가 리얼한 마음으로 여정을 보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가슴이 두근거리는 핑크빛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로맨스의 일주일4'가 종영하며, 주인공들의 리얼한 핑크빛 감정만큼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또 있다. 장희진, 소진, 임주은이 보여준 반전매력이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장희진이 얼마나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녀인지, 섹시한 걸그룹 소진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자인지, 차가워 보이던 임주은이 얼마나 똑 소리 나는 매력녀인지. '로맨스의 일주일4'가 아니라면 알 수 없었을 반전매력이었다.
스페인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 설렘과 두근거림을 선사한 핑크빛 로맨스, 장희진-소진-임주은의 몰랐던 반전매력까지. 꿈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로맨스의 일주일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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