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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구혜선→장희진, 배역 인수인계 방식이 관건 (종합)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24 09:15 | 최종수정 2017-03-24 10:32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배우 구혜선이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한 가운데, 대체자로 선정된 장희진은 극에 어떻게 녹아들까.

구혜선은 23일, '당신은 너무합니다'측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23일 촬영은 중도에 즉각 중지됐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과 스태프, 타 배우들도 구혜선의 하차 소식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신은 너무합니다' 측은 현재 대책 회의에 돌입, 장희진을 구혜선의 대체 배우로 내정했다.

문제는 '인수인계 방식'. 외모가 다른 배우가 투입되는 경우, 어떻게 흐름을 연결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현재 설정 변경없이 장희진에게 '정해당' 역을 맡길 예정이다. 즉, '애초 장희진이 출연한 듯' 극을 꾸려나가려는 것. 50부작 중 6회만이 진행된 가운데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현재 15%대 (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부드러운 배우 교체를 통해 단골 시청자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YG측은 24일, '구혜선이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이라며 하차를 공식화 했다. YG는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 및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드라마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되었다'며 '구혜선 씨의 쾌유를 빌며 양해해주신 MBC와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혜선은 촬영 초 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했으며, 구급차를 타고 촬영장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가수, 이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하 YG 측 공식입장.

ssalek@sportschosun.com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시청자 분들과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구혜선 씨가 건강 악화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혜선씨는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구혜선 씨는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 및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드라마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습니다.

구혜선 씨의 쾌유를 빌며 양해해주신 MBC와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소속사는 구혜선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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