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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주말극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제작진은 "배우의 강한 의지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촬영을 강행하고자 했으나 수술이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고 제작진과의 충분한 협의 끝에 중도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오지은은 수술 전 부상 투혼을 발휘해 예정됐던 촬영 스케줄을 모두 마무리 짓고 '불어라 미풍아' 12회를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오랜만의 드라마 컴백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배우 본인도 상심이 큰 상태다. 오지은은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지은은 2014년 MBC '소원을 말해봐' 이후 2년 여만에 컴백을 알린데다 박신애 캐릭터 역시 김미풍(임지연)과 끊임없이 사건 사고를 만들어가며 극을 이끄는 주요 배역이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다행히 그의 후임으로는 배우 임수향이 발탁됐고, 임수향은 개성 강한 악녀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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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제작진은 "구혜선은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로 절대 안정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입원 중이다. 소속사와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 어렵게 드라마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구혜선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2015년 KBS2 '블러드'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것이기도 했고, '블러드'에서 연을 맺은 안재현과 결혼에 골인해 호감형 이미지로 돌아왔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안티팬의 방해 공작 없이 연기력만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만큼, '스타' 구혜선이 '배우' 구혜선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관심도 쏠렸다. 하지만 구혜선은 방송 6회 만에 심각한 건강 문제로 하차를 결정하게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혜선 후임으로는 배우 장희진이 발탁됐다. 장희진은 전작 KBS2 '공항가는 길'에서 차가운 도시여자이자 무서운 비밀을 가슴에 품고 사는 김혜원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구혜선의 뒤를 이어 모창가수 유지나 역을 맡게된 그가 '불어라 미풍아'의 임수향처럼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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