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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특별시민' 최민식X곽도원, 벚꽃대선 달굴 연기의 神들(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3-22 12:1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의 신' 최민식과 곽도원. 여기에 문소리, 라미란, 심은경까지 충무로 연기 귀신들이 '선거의 신'이 돼 모두 모였다. 배우들의 라인업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특별시민'이 벚꽃 대선 시즌에 시청자를 만난다.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곽도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2/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차기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현 서울시장이자 탁월한 정치 감각과 철저한 이미지 관리로 선거전을 선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 역의 최민식과 치밀한 계획과 전략적인 공세를 통해 선거판을 쥐고 흔드는 선거 공작의 일인자 심혁수 역의 곽도원을 비롯해 심은경, 라미란, 박인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는 충무로에서 둘째가라면 섭섭해 할 신구연기신들이 모두 모여 기대를 모은다. '넘버3', '쉬리',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작품을 비롯, '악마를 보았다' 연쇄 살인마 장경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리세관원 최익현, '신세계'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 그리고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명량'의 이순신 장군까지 매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최민식은 탁월한 정치가 변종구 역을 맡아 명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최민식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2/
최민식은 이날 '특별시민'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본격적으로 선거와 정치, 이런 분야를 다루는 영화들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이런 좋은 시나리오와 의도를 가진 작품 섭외가 들어왔다. 평소에 삶을 살면서 느꼈던 정치 선거에 대한 견해 느낌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최민식은 '특별시민'의 남달랐던 촬영현장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늘상 있었던 촬영 현장인데 모든 배우들이 이렇게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처음이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맡은 바 책임을 부여받고 목표를 행해 달려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짠하더라. 그 질서, 그 열정. 내가 이 순간에 이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 정말 행복하구나 싶었다. 과거에는 몸이 힘들고 잘 안풀리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그런 것을 다 뛰어넘어 모든 게 숭고하게까지 느껴졌다"고설명했다.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곽도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2/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변호인'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데 이어 '곡성'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혼신의 열연으로 680만 관객을 사로잡은 곽도원은 변종구를 보좌하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라는 인물을 통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선거와 정치를 다룬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난 후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했던 행동이 사전을 찾아서 정치란 뜻을 찾은 거다. 정치의 뜻을 찾아보니 '권력을 획득, 유지해서 쓰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쓰여지게끔 하는 활동'이라고 나오더라. 권력을 획득 유지하는 것들이 잘못쓰이기 되면 권력욕이 생기게 되는구나 싶었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분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심은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2/
변종구 캠프의 핵심 인물로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선거판의 젊은 피 박경 역을 맡은 심은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외적 변신을 꾀한 것은 물론 기존의 발랄한 모습을 벗고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박경이라는 캐릭터는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점이 많은 캐릭터라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이런 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로 호흡할 수 있다는게 큰 기회이고 배움의 현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라미란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웃음기를 뺀 진지한 연기로 변종구에 맞서는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양진주 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라미란은 극중 최민식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최민식 선배님과 라이벌로 나오는데 걱정이 많이 했다. 갭 차이도 많이 나지 않나. 좀더 카리스마와 연륜이 있는 배우분이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 저에게도 커다란 바위를 두들기는 듯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22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라미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압구정=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2/
화려한 배우진을 완성한 일등공신 박인제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저는 이야기나 시나리오를 쓸 때 주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간의 가장 끈질긴 욕망인 권력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 권력욕의 정점인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들이 정치에 들어가게 되는 가장 큰 이벤트인 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인가의 권력욕을 잘 드러내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기 시작해 영화를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이라는 대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최민식이라는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수 있는 감독이 많지 않다. 굉장히 두근거리고 설레였다 제가 만든 변종구라는 캐릭터를 최민식 선배님께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변종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저와 선배님이 만든 이미지는 뭐라고 규정할수 없는 입체적인 이미지 였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간적인 면이 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가 '벚꽃대선' 시즌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이런 정치 상황이 될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이 시나리오는 3년 전부터 기획됐던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될 때 어떤 형태로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시민'은 오는 4월 관객을 찾아온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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