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된다.
넷마블게임즈는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며, 신주 1695만3612주(비중 20%)를 공모한다. 예정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으로는 2조513억원, 상단 기준으로는 2조6617억원이다. 예상대로 하단 기준으로도 시가총액 규모는 10조원을 넘기며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 4월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5월 첫째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 2013년 '다함께 차차차'를 시작으로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마블 퓨처파이트'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데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1개월 매출 2060억원의 기록을 쓰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넷마블의 예상 매출 규모를 3조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51%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퍼블 장르 세계 2위인 잼시티(구 SGN)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게임사인 카밤(Kabam) 스튜디오를 전격 인수하는 등 해외 게임사를 활발하게 인수합병 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통계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7위의 게임 퍼블리셔, 그리고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3위 게임 퍼블리셔로 집계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을 통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게임개발과 함께 국내외 게임사 M&A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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