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에 이르기까지, 이서진의 예능 경력이 '윤식당'으로 집약된다.
이서진이 나영석 PD와 손잡고 또 다시 새로운 예능으로 돌아온다. 오는 24일 오후 9시 20분 포문을 여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은 배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복잡한 도시를 떠나 파라다이스 같은 곳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게 된 이들의 특별한 일상으로 신선한 힐링을 전한다는 각오다.
이번 예능에서는 앞서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나 PD와 협업했던 신구와 윤여정, 이젠 나PD의 페르소나라고 불러도 될 듯한 이서진의 합류가 벌써부터 믿고 보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나PD 예능의 뉴페이스인 정유미의 등장이 신선함으로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짐꾼에서 요리사로, 식당의 상무로 이서진의 3단 진화가 시선을 모은다. 과거 나PD가 연출하던 시절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신비로운 미대 선배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이서진은 어느덧 믿음직한 '예능 배우'의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여행 예능부터 요리 예능까지 주어진 미션들을 척척 해낸 '예능 우등생'이기에 '윤식당'도 그의 출연만으로 벌써 든든하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에서는 대선배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무탈하게 배낭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숙소 예약부터 운전까지 도맡아 하던 그는 급기야 여행 중 외국 요리에 지친 할배들을 위해 간단한 한국 요리까지 선보이며 나PD의 창작욕에 불을 지폈다.
결국 '삼시세끼'로 쿡방까지 진출한 그는 요리 뿐 아니라 시골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농사와 가축까지 영역을 넓히며 예능인으로 전무후무한 이력을 쌓아갔다. 어촌편에서는 배 운전 면허증까지 따낸 그가 아닌이쯤되면 '예능왕'을 만들기 위한 나PD의 빅 픽처인가 의심된다.
미대형에서 짐꾼으로, 요리사로, 농사꾼으로, 선장으로, 주어진 미션마다 우수하게 해내며 예능 고속 승진을 일궈낸 이서진. 툴툴대면서도 결국 어떤 미션이든 해내고 마는 그가 '윤식당'의 '이상무'로서 어떤 수완을 발휘할지 벌써 기대가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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