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의 송승헌이 이영애와 오윤아에게 극과 극의 대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다 6회 방송분에서는 그는 오랜만에 만난 사임당을 향해 "20년간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었소. 어찌 잊을 수가 있단 말이오?", "20년의 시간도 당신을 지워내지는 못했소. 당신은 그대로 여기, 여기 있단 말이오! 라며 서운함이 담긴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12회에서 그는 운평사참극과 중종이 내린 시를 둘러싼 비밀, 그리고 사임당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원수(윤다훈 분)와 결혼한 사실을 모두 알고 난 뒤에는 "그 세월을 혼자서 어찌 살아왔소.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이제 당신을 위해 살 차례요", "조선에서 제일 힘 센 사내가 될 것이오! 당신을 위해서! 아무 걱정 없이 당신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라며 애닯은 심정을 전했다.
반면, 이겸은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를 향해서는 완전 정반대였다. 그동안 중부학당 운영껀과 민치형(최철호 분)에 관한 이야기로 간간히 그녀와 신경전을 벌이던 그는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되고는 더 이상 긴말을 하지 않았다. 싸늘한 눈빛, 그리고 "천박한 것"이라는 단 한마디로 휘음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것이다.
드라마관계자는 "이겸의 경우 사임당에 대한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애절함이 담겨있는 반면, 휘음당 최씨에 대산 생각은 단 한마디 '천박한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라며 "무엇보다도 사건의 전모를 모두 알게 된 이겸이 사임당을 어떻게 챙기게 되고, 반면 민치형과 휘음당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압박하게 될지는 방송을 통해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