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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사활 건 브레이브걸스, 7년의 기다림..더 간절했던 컴백(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3-07 16:13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7.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요계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브레이브걸스의 성공에 사활을 걸었다. 멤버수와 음악, 퍼포먼스에 표정까지 확 바꿨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돌아온 멤버들이 "모든 걸 걸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브레이브걸스는 7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4집 '롤린(Rollin')'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7인에서 5인조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뒤 발표하는 첫 앨범이다. 멤버 유진은 고민 끝에 학업에 매진하며, 혜란은 급격한 건강 악화로 활동이 불가능하다 판단, 잠정적인 휴식을 택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7.
이날 멤버들은 "원년 멤버인 두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잠정 활동 중단한 것에 대해 멤버들 모두가 안타깝다. 서로 대화를 많이 했던 만큼 그 친구들의 생각을 존중한다"며 "부담감이 크지만 브레이브걸스란 회사 타이틀을 건 걸그룹이고, 멤버들의 공백을 꽉 채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에 임하겠다"고 눈물섞인 각오를 전했다.

5인조로 개편된 이들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롤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주특기인 섹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데 힘을 줬다. 청순 혹은 발랄한 소녀 이미지 일색인 가요계 추세를 벗어나 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주얼적으론 모습을 확 바꿨고, 무대는 강렬하게, 음악은 최신 팝 트렌드를 접목시켜 변화를 시도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7.
2011년 용감한형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브레이브걸스는 올해로 데뷔 7년차 걸그룹이 된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등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멤버들도 이 같은 변화를 직접 소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걸그룹도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이라고 해서 정해진 한정된 면만 부각시키고 싶진 않다"면서 "사랑에도 여러 모습이 있듯이 다양한 매력을 통해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섹시 콘셉트를 고수하기 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확 바뀐 브레이브걸스의 콘셉트에 최적화된 용감한형제표 댄스곡도 완성됐다. '롤린'은 경쾌한 업템포의 일렉트로닉 댄스뮤직이 기반이다. 타이틀곡 '롤린'(Rollin')'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일렉트로닉 댄스뮤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맴돈다는 내용을 담았다. 용감한형제의 주특기인 중독적인 후렴구도 배치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7.
앨범에는 타이틀곡 '롤린' 외에도 마부스와 JS가 합작한 알앤비 팝 장르의 곡 '서두르지마', 기존의 원곡을 재지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하이힐' 리믹스, 퍼키한 힙합 리든이 돋보이는 '옛 생각' 등이 수록됐다.


'롤린'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도회적인 섹시에 초점을 맞췄다. 안무는 골반과 뒤태의 여성미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8kg까지 체중 감량을 하면서도 퍼포먼스 연습에 매진했다.

비주얼 면에서 파격적인 시도도 준비했다. 빨간색과 파란색 렌즈를 멤버별로 나누어 뱀파이어처럼 무대를 누빈다. 의상은 이무열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해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를 꾀했다. '브레이브걸스=섹시'라는 프레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후렴구, 의자에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골반을 돌리는 '골링춤'과 요염한 자세의 '여우춤', 뒷목을 잡는 모습에서 이름을 딴 '혈압춤' 등 포인트 안무를 고루 표현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곡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7.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의 '고집'을 의미한다. 가요계의 여러 히트곡을 만들고 대표 프로듀서로 통하는 용감한형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걸그룹으로 비상한 관심을 받았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의 도전은 남다르다. 널리 알려진 팀명에 비해 인지도는 아쉬운 부분이다. 기존 멤버들의 활동 중단과 긴 공백은 더 단단하게 만든 계기였다.

민영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용감한형제 대표님과 가장 많은 얘기를 했다. 앨범 준비할 때 곡은 물론 안무나 스타일링까지 섬세하게 해주신다"며 "사실상 브레이브걸스가 큰 성과를 못 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연습하면서 대표님이 자주 보러오시는데 죄송한 마음이 컸다. 감사한 마음에 5명이 대표님 앞에서 대성통곡한 적 있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5인 체제로 바뀐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라 떨리고 긴장되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앨범에 사활 걸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노래인 만큼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건 만큼 각자의 목표를 당차게 쏟아냈다. 멤버들은 "섹시 걸그룹계의 1인자가 되는 게 목표"라며 "음원차트 10위권 안에서 오랜 기간 롱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식구들이 다같이 고생한 만큼 함께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꼭 성공해서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장가보내드리고 싶다"면서 웃었다.

올해로 7년의 합을 맞춘 용감한형제와 브레이브걸스가 한 번 더 도약을 꾀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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