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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또래보다 한참 느리던 아이의 영재성이 갑자기 폭발해서 당황스럽다는 부모님의 제보가 영재발굴단에 도착했다. 언어 발달이 되지 않아 치료까지 필요했던 7살 김정음 군이다.
정음이의 암기 사랑은 어린이집에서도 계속 된다. 보는 것마다 한 번에 외워버리는 통에 선생님도 '천재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어느 덧 하원 시간, 엄마 품으로 달려가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정음 군은 유독 집에 가기 싫어했다. 알고 보니 형 훈민(11) 군의 은밀한 괴롭힘(?) 때문이라고 한다.
"요새 들어서 '정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때리고 싶다' 그게 지금 극에 달한 것 같아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행동으로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훈민, 정음 어머니 인터뷰 中-
이 장면을 본 노규식 박사는, '훈민이는 자기가 동생에 비해서 차별받는다는 것을 너무 뚜렷하게 느끼고 있다. 그런데 정말 뜻밖으로, 정음이도 애정결핍이 있다'고 밝혀 제작진과 부모님을 모두 놀라게 했다.
훈민, 정음 형제의 부모님은 노규식 박사의 도움으로 두 아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져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과연 무슨 사연일까?
암기왕 김정음(7) 군과 형 김훈민(11) 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8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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