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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크린에 데뷔한 그룹 갓세븐의 멤버 진영(본명 박진영, 23)이 '연기돌'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드라마에서 '연기돌'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낸 진영. 그는 데뷔 5년 만에 '눈발'을 통해 스크린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혔다. 무엇보다 진영의 스크린 데뷔작인 '눈발'은 '공동경비구역 JSA'(15, 박찬욱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08, 임순례 감독)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 '카트'(14, 부지영 감독) 등을 만든 국내 굴지의 영화 제작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을 육성하고자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에서 만든 첫 개봉작으로 의미를 더한다.
진영은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해 "이번 작품은 다른 것보다 힘을 빼면서 연기하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런 찰나에 '눈발'을 제안 받게 됐다. 물론 첫 작품부터 큰 블록버스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당연히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며 겸허하게 연기하려고 햇다. 다른 건 몰라도 처음부터 힘이 잔뜩 들어간, 힘 센 작품을 하고 싶지 않다. 여러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던 갈망이 있던 순간 '눈발'이라는 기회를 잡게 됐고 너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답했다.
'연기돌'에 대한 평가가 유독 냉정한 영화계. 이와 관련한 부담감도 상당했다는 진영은 "물론 나도 편견이 클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갭다 편견을 피부로 느낀 적은 없었다. 실제로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했지만 원래 겁이 많은 편이라 오히려 더 편견을 생각 안하려고 노력했다. '주어진 것만 생각하며 촬영하자'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정말 편견에 놓여진다면 너무 긴장할 것 같고 더 많이 신경쓸 것 같아서 일부러 생각을 안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를 만나 펼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진영(GOT7), 지우가 가세했고 단편영화 '왕진'(08)으로 튀니지영화제 동상, 단편영화 '징후'(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신예 조재민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지난 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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