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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떠오르는 '예능 치트키' 이계인이 이번에도 웃음 잭팟을 터뜨렸다.
이 가운데 이계인은 '여사친' 박정수를 향한 40년 짝사랑에 대한 비화부터 시작해 트레이드 마크인 MSG 토크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상남자의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날 이계인은 과거 박정수를 짝사랑했던 이유에 대해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좋아할 것 같아서 내가 빨리 좋아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역할 때문에 마음 표현이 어려웠다면서 "박정수와는 스튜디오 자체가 달랐다. 박정수는 부잣집 세트에 있고 나는 주로 교도소 세트에 있었다"며 신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역시 '뻥계인'의 MSG토크는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이계인은 자신의 손을 가리켜 "멧돼지도 때려잡던 손"이라며 어깨에 힘을 줘 출연진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계인은 "철새가 우리 닭장 위로 날아갈 때가 있다. 새 분비물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닭장 옆에 개집을 설치하고 개에게 하늘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내가 '위! 위!'라고 말하면 개가 하늘을 왈왈 보고 짖는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곧 이어 이계인의 토크가 모두 '뻥'이었음이 명명백백히 드러나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거짓말 탐지기 앞에 종전의 에피소드들이 모두 뻥이었음을 인정한 것. 특히 거짓말 탐지기의 전기충격이 두려웠던 이계인은 '내가 키우는 강아지는 진짜 철새를 보고 짖는다'라는 질문에 '노'라고 대답, 본인의 토크가 뻥을 실토했고 심지어 그 대답은 진실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더욱이 '멧돼지를 손으로 때려잡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 역시 거짓으로 판명 났고, 이에 이계인은 "아하 거짓말하면 안 되겠구나"라며 66년 만에 큰 깨달음을 얻었음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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