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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또 한번 의인이 될 수 있을까?
15일 밤 방송된 KBS 2TV '김과장'에서 김성룡(남궁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제2대기실로 발령난 김성룡은 '개김'의 미학을 보여주기 위한 술수로 기상천외한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김성룡은 우수사원 상금반환 무효와 내사결과 무혐의 처분, 대기실 폐쇄 등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고, 고만근(정석용)은 어쩔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앞서 "멋지게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 것"이라는 각오와 딱 맞아 떨어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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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히 회사를 떠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번에는 TQ택배 회생이 그의 앞에 놓기게 됐다.
윤하경(남상미)이 대표이사 장유선(이일화)과의 사이를 털어놓으며 TQ그룹을 바로잡는 일을 도와달라고 한 것. 그러나 김성룡은 단칼에 거절했다.
다음날 김성룡이 사직서를 냈고, 같은 날 장유선의 주최로 TQ그룹의 긴급이사회가 열렸다. 장유선은 이 자리에 김성룡, 윤하경, 추남호(김원해)도 부르며, 김성룡에게는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그러나 김성룡은 사직서를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전해들은 장유선은 그에게 메시지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보냈고, 이를 확인한 김성룡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 시각 장유선은 "TQ택배 회생안 프로젝트 TF팀을 꾸리겠다"고 말했고, 반발이 나올때 쯤 회의장 문이 열리며 김성룡이 등장했다.
이후 김성룡은 그들을 향해 "TQ택배 내가 살리겠다. 구조조정 필요 없는 회생안 내가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남궁민의 윗선을 향한 스펙터클한 역습 행보는 말 그대로 통쾌한 한방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의인으로 한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과거 그를 의심하던 남상미까지 이제는 그에게 도움의 손을 뻗었다. 삥땅 계획은 이미 그의 머리 속에 없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TQ택배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번에는 완벽한 의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의 사이다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