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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한석규 "생애 첫 악역, 솔직히 두려웠다" 고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11:2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석규가 생애 첫 정통 악역을 도전한 것에 대해 "두려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범죄 액션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 큐로홀딩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감옥을 넘어 세상까지 자신의 손 안에서 굴리려는 야욕을 가진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를 연기한 한석규는 생애 첫 정통 악역을 도전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내가 하기에 정말 힘든 역할이다' '이 옷은 내 옷이 아닌 것 같다' 등 고민했다. 심지어 나현 감독에게 '두렵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왜 나야만 하느냐?' '나의 어떤 면이 익호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며 스스로 물으며 현장을 대면했다. 내 특유의 말투가 익호에겐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관객에게 익숙해져 있다는게 장점일 수 있지만 그게 또 반대로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관객과 친숙해진 내 모습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았고 이걸 보안하기 위해 많이 조언을 들어야만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과 그들의 절대 제왕,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가세했고 '남쪽으로 튀어' '마이웨이'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집필한 나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프리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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