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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이 곳, 캐럿 랜드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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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팬들을 캐럿랜드로 초대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 공연이 시작되자 캐럿들의 힘찬 함성 소리와 함께 멤버들의 VCR 화면이 등장했다. VCR 속 멤버들은 다 함께 웃고 떠들다가 어딘가로 향하는 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리더 에스쿱스가 그 문을 열자, 캐럿랜드가 펼쳐진다.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었던 캐럿랜드에서의 시간. 그 시간은 쉽게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특별한 무대부터 콩트, 즐거운 게임 등 그 어떤 놀이공원보다 알찬 구성으로 꽉 채워져 있었다. 놀이공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귀여움 넘치는 구호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준 세븐틴은 팬들을 위해 밤새 연습한 무대들을 쉴 새 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펼쳐놓았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강렬하고 멋진 모습 역시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지만, 진짜 궁금한 것은 바로 이들의 뒷이야기. 세븐틴의 팬미팅은 이런 팬들의 마음까지 완벽 간파, 그에 맞는 특별한 시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멤버들이 직접 쓴 롤링페이퍼를 읽어보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그동안 대놓고 앞에서는 이야기하지 못했던 서운함부터 고마움, 미안함까지 모두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정한은 시작할 때부터 "제가 이런 진심 어린 말을 듣는 것에 굉장히 약해요. 진짜 벌써부터 걱정돼요"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는데, 롤링페이퍼에 담긴 멤버들의 따스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롤링페이퍼를 통해 서로의 힘든 점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기도 하고, 오해에 대한 해명을 하기도 하고,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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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수에 그 팬' 캐럿들의 이벤트.
이번 팬미팅에서는 세븐틴만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 것이 아니다. 캐럿들 역시 세븐틴에게 정성이 담긴 깜짝 선물을 전했다. 그 선물은 바로 세븐틴을 향한 사랑을 담아 직접 제작한 영상! 세븐틴이 멘트를 하던 도중, 갑작스레 체육관의 큰 전광판을 꽉 채우며 서프라이즈 영상이 나타났다. 세븐틴은 깜짝 놀라면서도 이내 열 세 명의 멤버 모두 무대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팬들과 함께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재생된 영상은 유명 CF를 패러디해 팬미팅의 기쁨을 몸으로 직접 표현한 영상부터 본격 세븐틴의 활동 총정리 영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븐틴에게 전하는 진솔한 메세지가 담긴 영상까지 팬들의 사랑을 다양한 형식으로 담고 있었다.
팬들이 제작한 영상을 본 세븐틴은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리더 에스쿱스와 도겸은 눈물을 흘려 보는 팬들을 함께 눈물짓게 만들었다. 에스쿱스는 "제가 이번 팬미팅을 통해서 느낀 게 정말 많아요. 팬들 정말 고마워요"라며 눈물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겸 역시 "저도 슬퍼서 운 게 아니라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라고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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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sej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