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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슈퍼주니어가 원조 예능돌의 위엄을 뽐냈다.
이특은 "희철이는 나이트에서 여자를 만나면 '떡볶이 사줘', '먹여줘'라고 하던 스타일이었다"고 폭로했고, 김희철은 "내가 그때는 잘 몰라서 그렇게 해도 괜찮은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특히 "희철이가 자다가 누나들이 밤에 부르면 바로 나가야 하는데 입 냄새가 나면 안되니까 입을 벌리고 잤다"고 하자 김희철은 "네가 그 누나랑 사귈 때였나?"라고 맞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폭로전이 가능했던 건 역시 10년 동안 쌓인 멤버들간의 우애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강호동에게 맞았다는 이특을 위해 김희철이 대신 분노해주고, 서로 상반된 스타일 때문에 싸웠던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며 몇 마디 말보다 더 끈끈하게 맺어진 멤버들과의 관계를 느껴지게 했다. 멤버 수가 많은 만큼 다사다난했던 슈퍼주니어였지만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건 역시 멤버간의 우애가 깊고, 이를 바탕으로 팀이 탄탄하게 결속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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