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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조작된 도시'가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박광현 감독은 8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은둔형 외톨이인 여울 캐릭터에 심은경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는 심은경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예요.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심은경에게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여울이는 사회부적응자 캐릭터에요.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외면당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다 권대장(지창욱)을 게임속에서 만나고 동경하게 된거죠. 사실 처음엔 심은경 같은 스타를 캐스팅하겠다고 생각하진 못했어요. 무명 배우로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심은경이 선뜻 하겠다고 결정해줘서 기뻤죠."
또 초반 할리우드 영화같은 시가전 시퀀스도 설명했다. "요즘 보니까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은 영화를 많이 참고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게임을 많이 참고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 게임들 정말 몰입감이 장난 아니예요. 이게 정말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사실감이 대단하죠. 실제로 게임하는 친구들을 만나보니 게임을 할 때는 목숨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다더라고요. 그런 상황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전쟁터에 들어가는 느낌이요. 우리나라 CG팀들의 기술도 정말 발전해서 시가전 느낌도 제대로 살리더라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