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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리 스릴러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 위더스필름 제작)이 조진웅, 신구, 김대명이라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휴식의 공간이어야 할 집은 들어가기도 무서운 곳이 되고, 집주인 부자의 친절 또한 승훈의 섬뜩함을 배가시킬 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멍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승훈을 공포의 덫에 빠져들게 한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정노인과 친절하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섬뜩한 얼굴의 집주인 성근. 그리고 누구도 믿을 수 없이 의심의 한가운데 놓인 승훈이 함께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마저 숨죽이게 하는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여기에 대체불능의 배우이자 작품 속에서 늘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는 조진웅, 신구, 김대명이 만들어내는 예측 불허의 시너지는 미스터리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을 깊은 의혹 속으로 몰아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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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은 부자의 호흡을 맞춘 신구와 서로 대척점에 선 캐릭터로 연기 호흡을 맞춘 조진웅에 대해 "두 분과의 작업은 너무 행복했다. 매 순간 순간을 다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분들이다. 같은 공간에서 연기하는 동안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 배려해주시고 마음을 크게 열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해 세 배우가 '해빙'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다. 조진웅, 김대명, 신구, 송영창, 이청아 등이 가세했고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해빙'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