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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키스신·NG부터 명장면까지 "탈탈 털어도 재밌으神"(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2-04 19:4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탈탈 털어도 이렇게 흥미롭군'

마지막 회에서 2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운 '도깨비'가 2회 분량의 스페셜 방송으로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4일 방송한 '도깨비 소환 스페셜' 그 마지막 이야기(2부)에서는 미공개 기타누락 영상, 공유·이동욱·육성재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공동재케미', 공유·김고은 '신탁 커플'과 이동욱·유인나 '저승 커플' 숨겨진 로맨스와 키스신 등이 대방출됐다.

특히 공유와 이동욱의 끝없는 애드리브의 향연은 현장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서로의 캐릭터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로의 호흡이 빛났다. 어떤 말 없이도 눈빛만으로 주고 받으며 펼쳐지는 애드리브 때문에 현장은 늘 활기찼다.

키스신 비하인드도 대거 공개됐다. 공유의 김고은의 첫 메밀밭 키스신에서는 두 사람의 키 차이 때문에 연습하는 두 사람의 과정이 보여졌다. 공유의 큰 키 때문에 김고은은 공유의 멱살을 잡아 살짝 내리며 발 뒤꿈치를 들며 뽀뽀했다. 두번째 포장마차 키스신은 김고은의 아이디어였다. 공유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말한 뒤 다가온 김고은은 앉아있는 공유에게 키스하려면 엉거주춤한 포즈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 김고은은 앉아있던 플라스틱 의자를 엉덩이에 붙이고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다가와 공유 옆에 앉아 키스신을 완성했다.


공유는 아역배우와의 케미도 뛰어났다. 아직 극에 몰입하지 못한 아역배우에게 옆에서 마인드컨트롤을 직접 해주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냈다. 아역배우는 공유의 리드하에 보는 이의 눈물을 유발할만큼 완성도 높은 오열 연기를 열연했다.

분장과 의상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삼신할머니로 열연한 이엘은 꼬박 같은 자리에 같은 포즈로 앉아서 5시간의 분장을 받았다. 특수 분장팀의 기술로 실제 피부같은 분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박중헌 역을 소화한 김병철은 귀신으로 등장한 모습에서 혀에 착색향료를 바르고 계속 검푸른 침을 뱉으며 촬영해야만 했다.

메밀꽃과 단풍잎 같은 시간에 맞지 않는 소품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한겨울에 필요한 메밀꽃을 위해 소품팀 팀장 어머니가 직접 한달여간 집에서 직접 키워 촬영 현장으로 공수해온 메밀꽃인 것.


공유의 가슴에 꽂힌 검의 비밀은 특수 캐스트였다. 공유의 몸에 맞춰 캐스트 틀을 만들고 칼이 들어가는 부분을 드릴로 하나하나 뚫어서 칼이 들어간 것처럼 연출했고, 여기에 CG를 입혔다. 칼에 들어가는 색감은 너무 세 보이는 붉은빛도 아닌, 너무 차가워 보이는 파란빛도 아닌 초록빛으로 낙점됐다.

이동욱은 "제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잔상에는 블랙으로 처리됐고, 공유씨는 초록색으로 처리됐다"며 "이 또한 감독님이 처음부터 잡은 기획 초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 김고은이 사채업자들에게 잡혀 갔을 때 공유가 휘두른 검에 의해 자동차가 둘로 갈라지는 충격적인 장면 등 극의 몰입도를 높인 CG의 비밀도 공개됐다. 멀쩡한 차와 반으로 잘린 차 두 대를 준비해 촬영했고, 반으로 잘린 차는 동력이 없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직접 끌고 다시 가져다 놓으며 수동으로 움직이며 촬영했다.

이동욱도 반한 배 신은 그 한 신이 한회차 제작비가 들 정도로 제작진이 공을 들인 부분이었다. 제작진은 "도깨비가 분노하기 전과 후로 나눠 촬영했다"며 "분노 후에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서는 수조로 옮겨 조금씩 기울이며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도깨비' 촬영 현장을 찾은 깜짝 손님들도 등장했다. 당시 옆 세트장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를 찍고 있던 유연석은 이동욱을 보러 '도깨비' 촬영장에 들렀고, 이광수도 공유를 찾아 인사봇의 면모를 드러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동국 오남매 대박이 가족도 촬영장을 찾아 절친 삼촌 이동욱을 응원했다. 대박이는

'도깨비 나라 神 임명식' 코너에서는 '오열하神'으로는 김고은의 오열 장면이 뽑혔고, '고생하神'에 5시간 삼신할매 분장의 이엘, 시청자 마음을 '저격하神'은 공유가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탈탈 털고 재미를 남겨주신 '도깨비'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우리 곁을 떠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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