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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짜릿한 승부X휴먼스토리…실사판 '슬램덩크'(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2-02 15:16


tvN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출연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버저비터'는 우지원, 김훈, 현주엽, 양희승 4명의 감독들이 각각 팀을 이끌고, 내로라 하는 농구 실력을 갖춘 스타들이 각 팀의 선수로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친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2.0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버저비터'가 스포츠 예능의 봄날을 예고했다.

tvN '버저비터'는 국내 최초 스타 농구 리얼리티로 우지원, 김훈, 현주엽, 양희승 4명의 감독들이 각각 팀을 이끌고, 내로라 하는 농구 실력을 갖춘 스타들이 각 팀의 선수로 등장해 열띤 경기와 휴먼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지원, 김훈, 현주엽, 양희승은 농구 리그를 진행 중인 감독들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신경전이 남달았다. 우지원은 "'버저비터'지만 감독들의 색깔을 보면 농구 대잔치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떠오른다. 각 감독의 특색 등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감독들 사이의 신경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눈물 콧물 열정 등을 이 프로그램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은 "사실 현역 때 우지원, 양희승, 현주엽에 못 미쳤었다. 가슴 안에 있던 한을 감독으로 만나 이기고 싶어서 감독 자리를 수락했다. 꼭 이기고 싶다"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4명의 명감독과 더불어 28명의 스타들이 농구선수로 대거 출격한다. 서지석, 백인, 기동, 권성민, 박재범, 박찬웅, 정진운, 오승훈, DJ펌킨, 유태오가 가드로 출전, 나윤권, 박일서, 이상윤, 오희중, 장준호, 정의철, 문수인, 박현우, 오승윤, 정진운, 김혁, 박재민이 포워드로, 노민혁, 심지호, 백준서, 김무영, 태욱이 센터로 각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팀W의 감독 우지원은 "주장 이상윤을 비롯해 똘똘 뭉치는 팀워크, 단결, 협동 이런 것이 좋다. 우승을 할지 모르지만 나이도 있고 다치면 안 되지만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똘똘 뭉쳐서 연습게임을 하고 시간이 좀 나면 늘 농구와 함께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들 긴장 하셔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H를 대표한 박재범은 "강점은 제가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농담이고 체력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 기량이 잘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 자유투 연습 수비 연습도 철저히 했다"라며 의욕을 과시했다.

앞서 '우리동네 예체능', '리바운드'와 같은 스포츠 예능과 차별화되는 부분에도 관심이 쏠렸다. 성종규 PD는 "'리바운드'와 같은 기존 농구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은 인물에 포커스를 둔다는 점"이라며 "한 달 반 정도 시간을 드린 것도 어떻게 변할 것이고 어떻게 관계가 변화할지 궁금했던 것중에 하나라. 농구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될 거 같다"고 소개했다.


'리바운드'에 출연하기도 했던 정진운은 "'리바운드'는 스트리트볼을 다뤘고 '버저비터'는 농구라서 비주얼부터 다르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우리동네 예체능'에 참여했던 김혁 또한 "제일 큰 차이점은 말그대로 리얼이다. 한달 반 동안 선수들이 하는 훈련을 통해서 다져가고 리얼로 이래도 되나 싶은 상황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28명의 출연진 면면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에 도전하는 이상윤은 "예능이지만 예능이 아닌 접근을 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공감했고 농구를 좋아했는데 연예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거여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거 같다. 리얼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받아들여야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던 거 같다. 대본이 있는 그런 드라마와는 달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재미있고 새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운은 가장 실력이 좋은 팀월을 뽑아달라는 이야기에 박재범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그러자 박재범은 "그러지 말라 나중에 정말 욕을 먹는다. 각자 팀에 에이스가 있다. 나는 우리 팀에서 제일 못한다"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우지원은 "박재범이 농구를 잘하리라 생각했지만, 레이업 슛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박재범은 "얻어걸린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리바운드'를 통해 남다른 운동신경을 인증하기도 했던 정진운은 "농구 실력에 비해 과대 포장됐다"라며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해소를 못하고 넘어갈 때도 많은데, 농구는 몸과 몸이 부딪히며 강렬하게 해소할 수 있다. 그물망에 공 들어갈 때 소리도 나고, 리듬감 있게 움직이기 때문에 리드미컬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 생각한다. 그래서 농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혁은 "실사판 '슬램덩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팀마다 스토리와 과정을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간 '우리동네 예체능'과 '리바운드' 등 스포츠 예능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 이 가운데 야심차게 차기 주자로 나선 '버저비터'가 스포츠 예능만의 뜨거운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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