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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빛나 "악역 전문배우, 과거 정신과 진료 고민했다" [화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2-01 15:5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서 우아함과 오만함을 동시에 가진 백민희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왕빛나가 '악역 전문 배우' 꼬리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bnt는 1일 패셔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왕빛나와의 화보 인터뷰를 공개했다.

왕빛나는 현재 촬영 중인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 대해 "역할이 악역이다 보니 욕을 먹기도 하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서 개인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나는 내 역할을 사랑하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했다.

이어 상대 배역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김승수와 전에도 함께 했는데 매너도 좋고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잘 맞춰 가고 있다. 어려운 부분은 가르쳐주기도 한다. 현장에서 선배님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 감사하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체력 관리에 대해 "잘 먹고 몸보다는 정신의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말했다.

악역전문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 "예전에는 악역에만 캐스팅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고 아쉬웠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이미지 캐스팅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배우와 잘 맞아야 하는 것이고 이미지가 없는 것 보다는 나에게 잘 어울리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밝혔다.

이미지 변신에 대해 "내가 가진 이미지가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이미지 변신보다는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연기하고 싶다"며 전했다.

악역 드라마를 하면서 힘든 점에 대해 "예전에 드라마 '두 여자의 방'을 촬영할 때 노하우가 생성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다. 후반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을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빨리 적응한다. 촬영이 없거나 쉴 때는 역할에 대해 잊어버리고 나로 돌아와 생활하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다"며 말했다.


악역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해 "우리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악역을 하는 것을 봐서 일상이 됐다. 큰 아들은 내가 집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사악하다는 말을 한다. 엄마가 나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하며 큰 아이가 연기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과감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김청 선생님과 엄마와 딸로 세 번이나 작품을 같이했다. 배우들끼리도 세 번이나 만나기 쉽지 않다. 다 다른 내용이었지만 항상 만나면 너무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그냥 엄마 같다"며 전했다.

연기 노하우에 대해 "16년을 해왔지만 어느 순간은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인 것 같다"며 말했다.

해보고 싶은 연기로 멜로를 꼽았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두 여자의 방' 지금보다 더 심각한 악역이었다. 그 배역이 그렇게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그 작품으로 상도 받아서 기억에 가장 남는다"며 전했다.

슬럼프에 대해 "연기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결국 극복을 못하고 힘들게 끝났다. 그러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 가정에 돌아와 극복이 됐다. 남편이 힘이 많이 됐다. 남편은 끝까지 내편이니까 응원과 위로로 치유가 됐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바쁜 스케줄 속에 아이들과 시간에 대해 "잠깐이라도 집에 있을 때 놀아주려고 한다. 잠 잘 때나 밥을 먹을 때는 함께 있으려고 노력한다"며 "누군가가 사인을 해 달라고 하면 우쭐해 한다. 팬들이 나를 알아봐 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더 행복해한다"며 말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왕빛나의 색다른 매력을 담았다. 첫 번째 콘셉트로 스트라이프 셔츠 원피스로 청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어 언밸런스 한 패턴과 커팅이 포인트로 가미된 미디스커트와 숏 재킷을 활용해 여성스러움을 드러냈으며 세 번째 콘셉트로 태슬장식이 포인트 된 네이비 컬러의 원피스로 우아한 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체크 패턴의 원피스로 왕빛나만의 아름다움을 완벽히 담아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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