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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더 킹'은 명대사의 연속이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당한 것에는 보복을 해야 된다. 아주 복잡한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학이거든", "이거 터지면 대한민국 뒤집어진다",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등 현실을 제대로 겨냥한 촌철살인 대사들은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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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은 많은 자료조사와 캐릭터 연구를 통해 소신있고, 강단있는 캐릭터 '안희연'을 탄생시켰다.
게다가 현실을 저격하며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대사도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사도 있다. "한강식 라인이 된다는 건 내 인생 최고의 기회다", "내가 그 놈 지켜줘야지. 약속했으니까" 등 성공을 향한 욕망과 우정에 대한 대사도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감포인트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