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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이 25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그래, 가족'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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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요원이 대국민 휴먼 코미디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낯선 조합, 낯선 시도를 선보인 그는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예상치 못한 막냇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그래, 가족'(마대윤 감독, 청우필름 제작).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휴먼 '그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번듯한 직장이 없는 철부지 장남 오성호 역의 정만식, 잘난 체해도 결국 흙수저인 둘째 오수경 역의 이요원, 끼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예쁜 셋째 오주미 역의 이솜, 닮기는커녕 달라도 너무 다른 오 씨 남매 앞에 갑자기 나타난 막둥이 오낙 역의 정준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전설의 주먹'(13, 강우석 감독)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요원. 지난 24일 종영한 MBC 드라마 '불야성'이 MBC 월화극 사상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얻은 만큼 스크린 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 드라마의 아쉬움을 '그래, 가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요원은 "영화를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얼마 없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가족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 '그래, 가족'이 다가왔다. '그래, 가족'은 실제 내 가족의 모습, 사는 모습과 비슷하기도 해 공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극장가에는 남자 위주의 영화만 나오지 않나? 함께한 정만식 역시 이런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하지만 가족극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아쉬움이 있었는데 때마침 '그래, 가족'이 들어왔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가족 영화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이요원은 그간 세련된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한 흙수저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하는 것에 대해 "세련된 차도녀 역할을 한지 얼마 안 됐는데 이미지가 강렬해서 많이 한 걸로 기억하시더라. 사실 흙수저 캔디를 더 많이 연기했다. 오수경 역할은 나와 정말 비슷했다. 연기한 게 아니라 실제 내 모습이 보인 것 같아 애정이 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만식은 이요원의 첫인상에 대해 "첫인상은 차가웠다"고 말할 정도. 그는 "차갑게 보이는 이요원에겐 쓸데없는 말을 못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굉장히 친절하고 잘 웃는 동료였다. 개그를 잘 받아주는데 대신 정말 재미있는 개그를 선보여야 한다. 개그에 있어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그래, 가족'은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가세했고 '덕혜옹주' '더 폰'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을 각색한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5일 개봉.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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