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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도' 재정비 앞두고 아쉬운 논란, 성장해 돌아오길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1-23 11:56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7주간의 재정비를 앞둔 '무한도전'의 실수가 아쉽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이 직접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 측의 세심한 주의가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민원 접수가 확인 된 것은 없지만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측은 이와 관련해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일방통행로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공개한 지도 상의 설명으로 확인하면 이 상황은 임진각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관계자는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무한도전'은 설연휴인 오는 28일부터 약 7주간을 결방하고 이 기간 동안 재정비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송은 오랜 휴방을 앞두고 시청자와 만나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10년이 넘게 달려온 '무한도전'의 휴가였기에 시청자들도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그 뒷모습이 다소 씁쓸하게 됐다.

'무한도전'은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 멤버 변화와 수많은 위기를 뚫고 지난해에도 두 명의 대상 후보자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3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광희의 군입대와 노홍철의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격변을 앞두고 있다. 결국 변화에 충실히 대처하기 위한 고민과 실험의 시간인 것.


제작진 또한 방송만 하지 않을 뿐 평소대로 회의와 촬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고, 마지막 방송에서도 멤버들은 "회의와 촬영을 쉬는 것은 아니다. 생각할 여유를 갖고 많은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한 7주"라고 강조하며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강조했다.

'무한도전'이 재정비를 거친 뒤에는 한층 더 성장, 이 같은 현장 상황에도 좀 더 꼼꼼하게 대처 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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