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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적'이 주연 배우 5인의 개별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썩은 권력을 향해 활시위를 잔뜩 당겼다. 기존의 수더분한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민초를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차가운 분노만이 느껴진다.
채수빈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묵묵하게 길동(윤균상 역)을 기다린 송가령의 애절함을 손에 잡힐 듯 표현해냈다. 몸이 결박당한 상황에서도 몸을 꼿꼿하게 치켜세운 모습은 가령이 왜소한 몸 안에 거대한 힘을 품은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가 연기해 더욱 기대되는 장녹수는 능상 척결의 시대에 여자로서, 기생으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로 새로 태어난다. 이하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나랏님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자 하는 장녹수의 야욕을 뿜어냈다.
'역적'은 임금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씨종의 자식임에도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연출은 '킬미, 힐미'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홍길동 역), 채수빈(송가령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가 출연한다. 30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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