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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흑화한 이민호의 활약이 역대급 반전을 만들어냈다.
허준재가 반전의 판을 만들었다면 이민호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허일중과 같은 약을 주사당하고 정신을 잃어가는 연기를 리얼하게 펼쳐 모두를 속였고 아버지를 죽인 강서희 앞에서 토해내는 울분과 모든 계획을 마친 후 짓는 미소까지 잘 짜인 계획만큼이나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복수는 성공했으나 끝내 아버지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던 회한이 담긴 이민호의 표정은 한 편의 영화만큼 강렬했던 마지막 시퀀스의 백미였다.
강서희가 경찰에 잡혀가는 순간 분노한 허치현이 허준재를 향해 총을 쏘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담령과 세화를 향해 창살을 던진 사람도 허지현의 전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허준재가 새로운 판으로 아버지의 억울함을 없애고 죽음을 밝혀낸 것처럼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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