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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첫사랑' 확 달라진 명세빈, 복수-사랑-시청률 다 잡을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18 13:17 | 최종수정 2017-01-18 13:1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명세빈은 복수에 성공하고 '시청률의 여왕'으로 군림할까.

KBS2 일일극 '다시, 첫사랑'이 2막을 예고했다.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이하진(명세빈)이 백민희(왕빛나)의 계략으로 차도윤(김승수)과 이별한 뒤 사고로 기억을 잃고, 오해 속에 갖은 고난을 겪어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이하진과 백민희, 차도윤, 최정우(박정철)과의 관계와 대립이 팽팽하게 그려지며 불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호평을 받았다. 이에 '다시, 첫사랑'은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앞으로 전개될 2막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이하진의 반격과 백민희의 악행, 백민희의 아이를 둘러싼 친부 최정우와 차도윤의 대립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18일 낮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창범PD는 "캐릭터 설정이 잘된 것 같다. 민희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이기적이라고 할까. 그러나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거다. 현대 사회에서 밉긴 하지만 이해도 되는 캐릭터라 본다. 정우도 원한도 있지만 사랑에 의해 굳어버린 마음을 새로운 만남으로 녹인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테마와도 맞는 것 같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랑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진은 순수다. 좀 답답하기도 하고 신파같기도 하다. 하지만 하진이 모던 여성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관계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펼치지 못한다면 드라마속에서나마 과감하게 펼칠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윤는 순수한 사랑이다. 착하다. 이 시대 갖고 있는 남자들의 고민점인 것 같다. 남자에서 아버지가 되면서 서서히 제약이 오는 거다. 마음은 있지만 발현못하는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계속 가져가야 하느냐가 이 드라마의 귀결점에 닿아있다. 이런 4인 4색의 인물들의 충돌을 그린다"고 전했다.

또 "그래서 막장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 같은데 이 인물 중 하나라도 시청자의 마음과 맞는다면 잘 끝날 것 같다. 자기가 기대고 싶은 배우에 투영해서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명세빈은 "나의 시원한 복수를 많이 기대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8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가정을 이룬 사람을 빼앗으려고 하는 건 마음에 걸리더라. 조금 더 큰 사건이 나타나며 복수가 확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진이는 오뚜기 같은 마음으로 더 단단해지며 나아간다. 복수를 넘어 삶을 개척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도 몰라서 열심히 마음에 담고 독기도 품고 연습하고 있다. 나에게 원하는 이미지는 있을 거다. 각자 사람의 색은 있을 것 같다. 그걸 전혀 부인하진 않는다. 그러나 연기자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캐릭터를 다 해보고 싶다. 이번에 강한 캐릭터를 해서 독한 캐릭터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왕빛나는 "처음부터 사건을 꼬고 드라마가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인물이 백민희인 것 같다. 주변에서 얘기를 듣거나 시청자 평을 보면 '백민희 좀 그만 나오게 해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안나오면 드라마가 끝나기 때문에 끝까지 나와서 사건을 만들고 푸는 과정에서 미움을 받겠지만 그게 내가 할 역할이고 해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나는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시, 첫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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