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배우 탤런트로 수입금액을 신고한 1만 5423명의 연평균 수입은 4300만 원이다. 이중 상위 1%에 해당하는 154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19억 5500만 원이다. 상위 10%(1542명)로 대상을 확대하면 평균 수입은 3억 6700만 원으로 이 직군 전체 수입의 86%에 달한다.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4700만 원, 여성이 3800만 원 선의 수입을 올렸다. 상위 1%에 해당하는 남자 배우(95명)가 여자 배우(59명)보다 많긴 했지만 평균 수입금액은 남자배우 19억 2000만 원, 여자배우 20억 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가요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총 4587명의 가수 중 상위 1%인 45명의 연평균 수입은 31억 800만 원이다. 상위 10%(458명)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이들의 연평균 수입은 6억 400만 원에 달한다. 나머지 하위 90%(4129명)의 연평균 수입은 800만 원에 불과하다.
다만 가요계에서는 남녀 성별에 따라 수익 차이도 벌어졌다. 남자 가수는 9000만 원, 여자 가수는 3700만 원으로 남자 가수가 여자 가수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상위 1%에 해당하는 남자 가수(38명)의 평균 수입은 34억 원인데 반해 여자 가수(7명)의 평균 수입은 16억 원으로 격차가 있었다.
광고모델계도 마찬가지다. 총 8291명 중 상위 1%인 82명은 연평균 4억 4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하위 90%(7462명)는 연 평균 수입이 200만 원에 그쳤다. 한 달에 16만 원 정도밖에 벌지 못한다는 얘기다.
다만 모델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남자 모델보다 여자 모델의 수익이 높았다. 평균 수입도 여성(1100만 원)이 남성(700만 원)보다 많았고, 상위 1%에서도 여성이(62명, 4억 5000만 원) 남성(20명, 4억 원)보다 높은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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