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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팝스타6'가 낳은 화제의 인물 크리샤 츄가 역대급 무대로 부활한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 3라운드에서 가사 실수로 탈락한 뒤 심사위원 3인의 만장일치 와일드 카드로 기사회생한 직후 가진 첫 무대라는 점에서 크리샤 츄의 진가가 완벽히 증명된 무대라는 반응이다.
이날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섹시함과 세련미를 강조한 의상을 입고 나온 크리샤 츄는 파워풀한 춤과 신들린 가창력을 두루 보여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무대를 선사했다. 전문 댄서에 버금가는 유연한 몸동작과 풍부한 곡 표현력으로 '부활 끝판왕'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솔로 고음 처리 부분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매끄러운 음색으로 보컬리스트의 역량도 드러냈다.
첫 등장부터 크리샤 츄를 향한 애정을 과감하게 드러냈던 양현석 심사위원도 "박진영 씨가 100점이라 했는데 저는 보너스로 10점을 더 드리고 싶다"라고 캐스팅 신경전을 벌이며 "크리샤 츄는 한국에 온 지 1년 밖에 안 돼 지난 라운드가 불리했다. 그럼에도 매번 한국말로 불러서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크리샤 츄의 가요 사랑과 노력하는 자세를 다시 한 번 극찬하며 캐스팅 카드를 꺼냈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크리샤 츄를 두고 벌어진 YG와 JYP의 캐스팅 불꽃 경쟁 2차전도 이날 볼거리였다. 심사평을 마친 양현석은 다시 "크리샤 츄가 떨어졌을 때 같이 울었던 사람이다. 방송을 보면서 또 울었다. 다시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해줄 것이다. 원한다면 지드래곤도 블랙핑크도 데리고 오겠다. 최대한 지원해주고 싶다"라고 파격 제안을 했다.
이에 박진영은 "저는 제 모든 걸 걸겠다"라고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YG와 JYP의 동시 러브콜을 받은 크리샤 츄는 고심 끝에 YG행을 택했다. 또한 이날 크리샤 츄는 바쁜 연습 속에서도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택한 11세 동갑내기 김종섭과 박현진에게 도움을 주고자 일일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해 능숙한 영어 실력과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크리샤 츄는 앞서 4번의 무대를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가요부터 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가창력과 폭넓은 음역대를 지니고 있으며, 유연한 몸으로 어떤 동작이든 소화 가능한 춤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계 미국인임에도 가요 표현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없다. 특히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미인형 외모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역대급 무대로 스타성을 입증한 크리샤 츄는 스타 발굴 노하우를 가진 YG행으로 또 다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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