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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동욱의 섬세한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3회에서 저승사자(이하 '저승')와 써니(유인나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가판대에서 파는 반지에 향해 동시에 손을 뻗으며 필연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 이때 저승은 써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자신도 모르게 흐른 눈물에 당황했다. 저승의 눈물은 심상치 않은 이들의 첫 만남을 알렸고, 향후 전개될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회 족자 속 여인을 보고 흘린 고통의 눈물
12회 인간을 사랑한 저승사자의 슬픈 이별의 눈물
12회에서 인간을 사랑하던 저승은 써니를 향해 슬픈 이별을 고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써니의 행복을 바랐고, 절절한 아픔이 담긴 애처로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가득 고인 두 눈과 슬픔이 억눌린 절제된 눈물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12회 '왕여'의 비극적인 삶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 처연한 눈물
12회 말미에는 저승의 전생 속 인물인 '왕여'가 등장했다. 그는 여인의 옷을 품에 안고 저잣거리를 헤매다 처연하면서도 애잔한 눈물을 보였다. 그의 눈물은 '왕여'가 살아온 비극적인 삶을 담아내며,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괴로움, 한 여인을 향한 그리움 등에 수많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이렇듯 이동욱은 섬세한 눈물연기로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동욱 특유의 깊은 눈에서 떨어지는 맑은 눈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반응까지 자아내는 중. 또한 언젠가 절제되고 응축돼있던 '저승'이나 '왕여'의 감정이 폭발한다면, 그 눈물의 깊이가 어떨지 쉽게 가늠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이에 이동욱이 앞으로 또 어떤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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