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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남주혁 "'1가구 1남주혁 보급'이란 칭찬, 가장 기분 좋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14:56 | 최종수정 2017-01-12 16:33


탤런트 남주혁이 11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남주혁은 이성경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합정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1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를 마친 배우 남주혁을 만났다.

남주혁은 2014 S/S 컬렉션 송지오 옴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그리고 같은 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에서 빅 역을 맡아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15년 KBS2 '후아유-학교 2015' MBC '화려한 유혹',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출연하며 쉼없이 달렸다.

작품마다 호불호나 흥행 성적은 갈렸지만 분명한건 '역도요정 김복주'는 배우 남주혁의 성장과 저력이 제대로 드러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 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남주혁은 극중 수영부 훈남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준형은 불운의 수영 천재이자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자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생명의 은인 김복주(이성경)를 만나면서 진짜 사랑에 눈 뜬다.

정준형 캐릭터를 통해 남주혁은 차세대 로코킹으로 인정받았다. 김복주를 섬세하게 배려하고 챙기는 다정한 모습에 시청자는 열광했고 '1가구 1남주혁 보급이 시급하다', '국민 남친' 이라는 등의 응원이 쏟아졌다. '후아유-학교 2015'를 끝낸 뒤 "풋풋한 로맨스물을 더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던 남주혁의 바람이 제대로 통한 듯하다.

남주혁은 "영상 댓글을 보며 준형이를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느꼈다. '저런 현실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1가구 1남주혁 보급'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준형이 캐릭터를 그렇게 생각해주신다고 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언제 그런 말을 들어보겠나. 캐릭터로서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로서 인정을 받으면 나머지는 연기로 더 재밌게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 분들이 사인 해달라고 하시는데 다 초등학생 팬들이라더라. 초등학생들이 나를 좋아해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스태프 분들이나 감독님이 '앞으로의 20대를 보유한 거다'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준형이는 그렇게 매력적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귀엽고 장난기도 많고 남자답기도 하고 입체적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며 "장난기도 비슷하다. 장난치면서도 챙겨줄 건 다 챙겨주고 깊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같이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주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역도요정 김복주'를 끝낸 소감은 어떨까.

남주혁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특히 15회를 찍으면서 모든 감정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많은 분들이 한 회를 보며 준형이가 불쌍하다 슬프다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더 노력하면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드라마를 보며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도 연기에 대한 자신은 많지 않다고. 그는 "'역도요정 김복주'를 하며 의외로 간단한 연기도 잘 안될 때가 있더라. 꾸준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해야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아직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없다.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도 계속 그럴 것 같다. 주연 배우다 보니 모든 부분에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장면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서 다음 작품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이제까지 쉬지 않고 소처럼 일했다. 그만큼 연기 욕심이 강한 것일까. 그는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생각이다. 선배님들도 '할 수 있을 때 좋은 캐릭터가 들어오면 해야하지 않겠나.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나.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라'라고 해주셨다. 쉬려고 마음 먹을 때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좋은 캐릭터들이 나타나더라. 그러다 보면 쉬어서 뭐하나. 해야지 하고 캐릭터에 빠지게 되더라"라며 웃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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