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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전생 혹은 환생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갑자기 쏟아져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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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써니(유인나), 유덕화(육성재), 삼신할매(이엘)의 전,현생의 인연에 대해 조명한다.
그렇다면 왜 전,현생 드라마가 줄줄이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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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전생은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있는 소재다. 최근 뜨고 있는 전생 드라마는 머릿 속에만 머물러있던 그림을 현대의 뛰어난 기술로 비주얼화 시키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매력이 있다. 극강의 판타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과거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본능적 심리를 자극하는데다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소재도 아니라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전생 소재는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전생이라는 설정을 통해 캐릭터나 스토리에 연관성을 부여해 준다. 최근 뜨는 전생 드라마를 보면 단순히 전생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세와의 연결고리를 맺어 시공간을 오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하면서 입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차별성이 생긴다. 또 전생과 현생에서의 관계, 캐릭터의 설정 등을 추리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미래를 궁금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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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작사 관계자는 "전생이라는 개념은 윤회사상을 통해 나온 것이다. 윤회사상은 아시아권 전역에 깔려있는 정서 중 하나다. 문화적, 시대적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아시아권에서 통용되는 사상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다른 문화권의 팬들도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고 보다 깊게 공감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제작된 전생 드라마는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을 겨냥한 작품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