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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이가 포기를 모르고 끝을 향해 달리는 이요원의 집요함에 또 한 번 진저리를 느꼈다.
세진은 콜린컴퍼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장태준 처조카의 전부인인 정미연이 양육권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의 아들과의 접촉을 시도, 정미연이 경계심을 풀고 콜린컴퍼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게끔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세진으로부터 얻어낸 이경이 가로챘다. 이경은 세진보다 먼저 정미연을 만났고, 그녀가 이혼 전부터 외도를 했다는 증거 사진을 내밀면서 협박하며 콜린컴퍼니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간 세진은 콜린컴퍼니 실소유주가 장태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경에게 "확실하게 싸움을 끝내라"며 응원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세진은 이경이 입수한 콜린컴퍼니 자료로 정치 인생이 끝났을 거라 생각했던 장태준이 버젓이 TV에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세진은 이경에게 "콜린컴퍼니 자료, 검찰이든 언론이든 넘겨주려던 것 아니었냐"고 물으며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았던 거다. 그 자료는 거래 조건으로 썼던 것이고, 대표님 계획은 원래대로 진행 중이다"고 짚어내려갔다. 세진은 그 자료로 지긋지긋했던 싸움을 끝낼 줄로만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예상치 못했던 이경의 행동에 절망감과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경은 이런 세진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세진은 조금의 변화도 없는 이경의 모습에 질린 듯하면서도 슬픈 눈빛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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