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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BS2 월화드라마 '화랑'의 도지한이 날이 선 모습으로 박서준을 비롯한 다른 화랑들과 마찰을 빚어 서라벌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선우와 반류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우에게 받은 굴욕을 갚기 위해 반류는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는 불통을 받게 된다"는 미진부(윤진호 분)의 말을 악용해 그를 자극한 것.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여 장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풍월주(성동일 분)의 외침으로 끝난 싸움 후 반류는 묘한 미소를 지었고, 이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 어떤 무엇도 가리지 않고 행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 기계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간 그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다른 화랑들과 갈등을 빚는 반류의 모습은 태후파와 대립하는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의 모습과 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반류가 어렸을 때부터 양아버지에게서 받은 강한 훈육과 이러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음을 대변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동정심과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단 6회만으로 반류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도지한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게 될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한껏 고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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