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병신년(丙申年) '주옥같은 게임' ④ - '창세기전 4'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6-12-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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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게임들의
출시와
서비스
종료가
진행되었고
어떤
게임은
유저들의
찬사를,
몇몇
게임은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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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빛낸
주옥같은
게임들
수없이
많은
유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결과물로
배신감을
주며
유저들을
실망시킨
게임들은
어떤
게임들이었을까?
2016년을
빛낸
주옥같은(?)
게임들을
모아봤다.

'주옥같은(?)
게임들'
번째로
소개되는
게임은
'창세기전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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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RPG의
걸작이자
전설

1995년
처음
등장한
소프트맥스의
SPRG
'창세기전'은
이후
'창세기전
2',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창세기전
3',
'창세기전
3:
파트
2'
후속작을
출시하며
90년대를
풍미한
국산
RPG의
걸작이자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스킬들의
화려한
연출,
기본
스킬을
뛰어넘는
초필살기의
존재,
방대한
배경과
이에
걸맞는
풍부한
스토리
등은
게임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부여하며
'창세기전'
시리즈를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에서
치밀하게
구성된
캐릭터별
뒷배경이
존재해
'스토리
때문에'
게임을
계속
구매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였다.

'창세기전'에는
이러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최강자인
'흑태자'
스타이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다
'회색망토의
기사'
시라노
번스타인,
온갖
불행을
겪은
비운의
주인공
살라딘과
셰라자드,
외강내유의
비극적
캐릭터
크리스티앙
메디치,
사건의
핵심
인물
베라모드
복잡한
인간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시나리오를
대표하며
겹치는
인물상
없이
게임의
스토리를
이끌었다.
RPG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입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창세기전'만의
매력
하나였다.

2000년
12월
출시된
'창세기던
3:
파트
2'
이후
PC판
신작
소식이
없던
소프트맥스는
2009년,
'창세기전
4'를
발표하고
2010년
4월에는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창세기전
4
~
Spiral
Genesis'라는
정식
타이틀을
공개했다.
그동안
소프트맥스가
자체
개발로
고집했던
'콘솔&패키지'
스타일이
아닌
유저들이
꾸준히
요청을
했던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등장한
'창세기전
4'는
90년대를
풍미한
RPG의
최신작을
온라인으로
즐길
있다는
소식으로
유저들로부터
기대를
몸에
받았다.

'창세기전
4'는
홈페이지를
공개한
2010년
이후
2011,
2012,
2013,
2014년까지도
테스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테스트
일정이
공개되어
이런
우려가
종식되었다.
3천
명을
모집하는
1차
비공개
테스트
모집
개시
날에만
4만
이상의
유저가
참가를
신청하고,
모집
종료일까지
1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다시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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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T부터
시리즈의
종말을
선고하기까지

그러나
막상
공개된
'창세기전
4'의
평가는
낙제점이었다.
수려한
일러스트와
캐릭터의
모습은
유저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3D로
구현된
이들의
모습이
일러스트와
너무
심각한
괴리감을
선보여
기대를
반감시켰다.
기대가
워낙
컸기에
실망감도
더욱
컸다.
참가했던
유저들은
2차
CBT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1차
CBT를
마무리했다.

이후
진행된
2차
CBT는
2만
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그러나
캐릭터와
배경이
따로
노는
모바일
게임같은
그래픽,
'아르카나'로
캐릭터들을
묶어
진영을
갖추었지만
세밀한
조작을
없어
적의
광역기를
피할
없는
전투
시스템,
눈에
살펴볼
없는
이상한
인터페이스
무엇하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어지는
차례의
CBT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속출했지만
이어지는
OBT에서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
믿었던
유저들은
또다시
실망하게
된다.
CBT는
어디까지나
비공개
테스트이기
때문에
충분히
개선할
것이라
믿을
있지만,
OBT에서조차
기존
CBT에서
존재했던
전투
시스템,
인터페이스,
게임
폰트
등의
문제가
그대로
이어져
오면서
10년
이상
시리즈의
팬이었던
수많은
유저들의
꿈과
희망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러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들의
불만을
패치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따라
유저들은
미워도
다시
'창세기전
4'를
믿어보려고
했으나,
결국
유저들의
건의를
담은
'건의
게시판'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1:1
문의만
남겨두면서
다수의
유저들이
등을
돌려버리게
만들었다.

이후
'창세기전'
시리즈의
개발사
소프트맥스는
경영권을
매각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유저들에게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결국
지난
11월
'창세기전'
시리즈
IP의
권리
일체를
넥스트플로어에
20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1995년부터
2016년까지
20년을
이어오던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됐다.

1995년
시리즈가
시작되어
20년의
세월
동안
국내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던(?)
'창세기전'
시리즈는
결국
2016년
'창세기전
4'와
함께
시리즈의
종말을
맞게
되었다.
이에따라
'창세기전
4'는
2016년을
빛낸
'주옥같은
게임'으로
선정되었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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