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6 MBC 연기대상은 누구의 손에 돌아갈까.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6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해마다 그랬듯 이번 시상식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대상 결과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종석과 서인국을 꼽을 수 있다.
이종석은 드라마 'W'에서 웹툰 주인공 강철 역을 맡아 멜로 액션 스릴러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덕분에 'W'는 올 한해 부침이 심했던 MBC 수목극 시장에서 유일하게 시청률 1위를 기록, MBC 드라마국의 체면을 살려낼 수 있었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에서 기억상실 온실 화초남 루이 역으로 열연했다. '쇼핑왕 루이'는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수목극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루이 표 청정 로맨스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이 작품을 통해 서인국은 로맨틱 코미디까지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재평가 됐으며 '멍뭉미', '역주행의 아이콘'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언니들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지우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지우 히메'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당찬 걸크러쉬를 뽐냈다. 작품은 비록 월화극 시청률 2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지우는 주진모 이준 전혜빈 등 출연 배우들과 찰떡 케미를 뽐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에서 봉해령 캐릭터로 치명적인 멜로 연기를 펼쳤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불륜까지 저지른 남편이지만 그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데 인간적 연민을 느끼고, 그럼에도 힘든 순간 버팀목이 되어준 서지건(이상우)과의 사랑도 포기하지 못하는 봉해령의 아픈 마음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삼각관계였지만 김소연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캐릭터와 극에 설득력을 불어넣었고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소연은 제9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대상을 받은 바 있어 2관왕의 영예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 MBC 연기대상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대상 후보를 공개하며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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