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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인생멜로 '건축학개론'과 평행이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09: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가 2012년 개봉해 4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과 평행이론을 보여 눈길을 끈다.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승민(엄태웅·이제훈)에게 대학시절 첫사랑 서연(한가인·수지)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환상과 향수를 담아 411만 이상 관객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건축학개론'과의 평행이론으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역시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또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첫 번째 평행이론은 바로 '2인 1역 캐스팅'. '건축학개론'은 대학에 갓 입학한 20대 시절과 30대 시절의 캐릭터에 엄태웅과 이제훈, 한가인과 수지 등 다른 배우들을 기용, 2인 1역으로 캐릭터간의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역시 30년 전과 후를 서로 다른 배우들이 연기했을 뿐만 아니라 수현 역의 김윤석과 변요한, 태호 역의 김상호와 안세하 등 실제 캐릭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듯 완벽한 싱크로율를 선보였다. 또한 30년 전 과거와 30년 후 현재의 자신이 직접 만난다는 특별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호평 받았다.

두 번째 평행이론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채서진으로, 누구나 한번쯤 좋아했던 첫사랑의 그녀처럼 영화 속에서 청순하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남자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세 번째 평행이론으로는 영화 속 과거로 등장하는 시대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OST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화제를 모았다. '건축학개론'에서는 수지가 이제훈에게 건넨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90년대의 정서를 느끼게 했다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는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김현식과 밥 딜런의 OST들이 감성을 더했다. 특히 실제 김윤석과 변요한이 함께 부른 김현식의 '당신의 모습'은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건축학개론'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모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대 공감열풍으로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누구나 경험해본 적 있는 첫사랑으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누구나 갖고 있는 후회되는 과거를 바꾸려는 사건들을 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하며 폭발적인 공감을 받았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여성 관객은 물론 남성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까지 받고 있어,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에 이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역시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건축학개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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