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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름끼치게 기다렸던 사이다가 터졌다.
꼬인 실타래를 풀어준 건 조동혁(조동혁)이었다. 조동혁은 술에 취한 이승준을 발견했고, "영자씨한테 가야한다. 비행기가 없어 부산까지 갔다가 기차타고 택시타고 소름끼치게 힘들게 왔다"는 진심을 듣게 됐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이영애에게 진실을 전해줬다. 결국 이영애와 이승준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제까지 '막돼먹은 영애씨15'는 유례없는 막돼먹은 전개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했다. 철은 없어도 귀엽고 따뜻했던 이승준을 무책임한 치졸남으로 전락시켰고, 그 사이 조동혁의 상남자 매력을 부각시키며 억지 삼각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18회에서는 드디어 삼각관계가 정리됐다. 뿐만 아니라 계약직 전환 협박에 신규채용까지 갑질의 끝을 보여주는 조덕제의 에피소드와 이에 맞서는 낙원사 식구들의 고충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막돼먹은 영애씨' 고유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시청자의 염원대로 이영애와 이승준의 결혼을 추진, 다음 시즌에서는 이영애의 연애사가 아닌 또 다른 현실을 만나게 해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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