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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막영애15' 삼각관계 끝, 소름끼치게 기다린 사이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2-28 08:4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름끼치게 기다렸던 사이다가 터졌다.

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15'가 드디어 지루한 삼각관계를 정리하고 노선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에서는 이영애(김현숙)와 이승준(이승준)이 오해를 풀고 재회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준은 이영애의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 그런 그의 마음에 이영애는 감동했다. 이영애는 이승준이 낙원사 직원들이 해고 위기에 놓인 것을 알고 조덕제(조덕제) 사장을 만났다는 걸 알고 "나 때문에 왔을 리가 없다"며 오해했다. 하지만 이승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음은 이영애에게 가 있었지만 낙원사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술자리를 지켰다.

꼬인 실타래를 풀어준 건 조동혁(조동혁)이었다. 조동혁은 술에 취한 이승준을 발견했고, "영자씨한테 가야한다. 비행기가 없어 부산까지 갔다가 기차타고 택시타고 소름끼치게 힘들게 왔다"는 진심을 듣게 됐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이영애에게 진실을 전해줬다. 결국 이영애와 이승준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제까지 '막돼먹은 영애씨15'는 유례없는 막돼먹은 전개로 시청자의 뒷목을 잡게 했다. 철은 없어도 귀엽고 따뜻했던 이승준을 무책임한 치졸남으로 전락시켰고, 그 사이 조동혁의 상남자 매력을 부각시키며 억지 삼각관계를 이어갔다.

이에 '막돼먹은 영애씨'의 골수팬들은 10년째 이어지는 삼각관계에 염증을 느꼈고, 말도 안되는 삼각관계로 직장인의 현실적인 애환을 그려내지 못했다는데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18회에서는 드디어 삼각관계가 정리됐다. 뿐만 아니라 계약직 전환 협박에 신규채용까지 갑질의 끝을 보여주는 조덕제의 에피소드와 이에 맞서는 낙원사 식구들의 고충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막돼먹은 영애씨' 고유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시청자의 염원대로 이영애와 이승준의 결혼을 추진, 다음 시즌에서는 이영애의 연애사가 아닌 또 다른 현실을 만나게 해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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