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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총결산 특집을 통해 셰프들의 활약을 되짚었다.
두 사람의 풍성한 냉장고 덕에 결산다운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스타배지 공동 랭킹의 최현석과 미카엘이 '거미집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송년회 요리'를 주제로 맞대결에 나선 결과 최현석이 3위, 미카엘이 4위로 결정됐다. 김풍과 이원일 셰프가 5, 6위전을 치른 결과 이원일이 승리를 해 5위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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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셰프들의 요리가 눈을 즐겁게 했다면 그 속에서 김풍 작가와 박준우 기자의 독특한 레시피와 도전정신은 시청자의 공감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정식 셰프가 아님에도 셰프들 못잖은 요리 실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김풍의 야매요리는 셰프의 전문적인 요리 방식을 쉽게 변형시켜 감탄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이 한 번쯤 따라해 보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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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대결의 기준이 출연자의 주관에 따른 만큼 단순한 실력 대결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요리쇼라는 점이 강점. 셰프들은 단순히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멋진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하지 않고 출연자의 입맛이나 상황까지 파악한 레시피로 마치 집밥을 대면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트와이스 쯔위와 사이먼디는 셰프의 요리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처럼 100번을 봐도 놀라운 셰프들의 15분의 마법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이색 요리법과 레시피, 냉장고로 풀어내는 스타들의 이야기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냉부해'는 내년에도 '쿡방'의 불씨 역할을 할 전망. 더욱 노련해진 셰프들의 입담과 요리 열전이 2017년에도 계속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냉부해'는 26일 방송 말미 예고 영상을 통해 레이먼 킴, 이재훈, 주배안, 박건영 등 셰프 4인이 새로 합류할 것을 예고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