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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시국부터 연예인까지 패러디 열풍...'그래도 웃자'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12-23 15:4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3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판도라'가 포스터부터 만화, 영상까지 재치 넘치는 패러디를 쏟아내며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

'판도라'가 다양한 패러디로 새롭게 재탄생하며 온,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유투버는 짧은 시간 안에 '판도라'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1분 요약'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종이컵, 배춧잎 등 생활 소품을 활용하여 영화 속 명장면을 재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 다른 유투브 채널 '메달TV'는 '판도라' 속 재난 상황을 '카트라이더' 게임에 접목해 색다른 패러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 속 곳곳에 놓인 장애물들과 '판도라'의 재난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웃음을 유발한다. 포스트박스 페이스북은 '판도라'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이 늦은 시간에 '택배라''라는 센스 넘치는 포스터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에 맞춰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택배 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택배 물량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휘싸이고…' 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명품 배우 김남길 상주라', '세뱃 돈 주라', '장난감 사줘라', '공황장애 반드시 이겨내야만 한다 김구라' 등 '라'로 끝나는 단어들로 재미있게 구성한 패러디 포스터도 온라인 상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씨네21의 '정훈이 만화' 코너는 '판도라'의 스토리에 현 정권의 모습을 결합한 현실 공감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사상 초유의 원전 재난 속 가족애와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판도라'는 가족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비롯해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입소문을 형성해 개봉 3주차에도 꺼지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변호인', '국제시장', '히말라야'에 이어 12월 가족영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전국 각지의 환경단체는 물론, 유력 대선주자들을 필두로 한 정치권에서도 자발적으로 '판도라' 단체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겨울방학 시즌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족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판도라'가 보여줄 장기 흥행 레이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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