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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불야성' 유이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이가 귀걸이를 쳐다보며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극중 세진이 건우로부터 자신이 일부러 떨어뜨린 귀걸이를 건네받은 후의 모습을 담았다. 세진은 건우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건우가 믿음을 가질만한 정보들을 적절하게 풀면서 조금씩 그에게 다가가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세진은 역으로 건우 쪽의 정보를 캐내며 건우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이경을 돕는다. 하지만 사진 속 유이의 표정은 이경의 편에서 건우를 위기로 몰아넣을 세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건우로부터 돌려받은 귀걸이를 쳐다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복잡 미묘한 세진의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 세진은 이경의 지시를 받아 건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를 유혹하고 있지만, 이경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건우의 모습을 비롯해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모습 등을 하나씩 보면서 내적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세진이 이경의 미션을 떠나서 그런 건우에게 흔들리며 그를 향한 다른 마음을 키워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세진에게 흔들리는 첫사랑 건우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경에게도 심정의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으로 인해 진짜 욕망에 눈뜬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는 '불야성' 9회는 오는 19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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