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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솔직했던 인어 전지현에게 점점 비밀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쉬웠던 청이는 사람을 속이는 일 또한 쉽지만 아픈 일임을 깨달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인어의 언어를 들을 수 있게 된 준재가 자신이 인어라는 청이의 속마음을 알게 됐고 스페인에 있던 모든 기억까지 떠올리며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흘러갈 것임을 예고했다.
인어가 마음으로 말하는 언어는 인간이 항상 들을 수 있는 평범한 것이 아니다. 지난 2회에서도 세화(전지현 분)는 담령(이민호 분)에게 "한 소년이 인어를 사랑하여 인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던 것처럼 인어와 같해야만 들을 수 있어 준재에게 청이의 직진 순정이 통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난 10회 동안 전지현(심청 역)은 캐릭터의 두드러진 변화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그녀는 상상 속 인물이자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인어를 전지현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 자타공인 캐릭터메이커로서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전지현은 인간을 사랑하게 된 인어의 순정과 가혹한 운명도 가슴 저리게 표현, 남은 방송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남두가 청이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교통사고 후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매우 빠른 회복속도와 고급 진주를 봉지째 들고 다니는 일 등을 수상히 여겼고 이에 청이가 남두의 의심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사랑에 기뻐하고, 아파하고 있는 전지현이 출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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