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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수다스러운 웃음꾼들이 모였다.
MC들이 "김재원은 드라마 상대역이 이수경이라 좋아한다는데, 이수경은 신이 나지않는다고 하더라.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건넸다. 이수경은 "신이 나지 않는다기보다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 상대 역이 이제는 다 기혼이고, 연령대도 높아지더라. 김재원 앞에는 오지호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그럼 원하는 상대역은 누구냐?"고 물었고, 이수경은 "배우는 아닌데 내가 지코를 좋아한다"고 뜬금없는 답변을 해 웃음을 더했다.
학구열이 높은 이수경은 포기 역시도 빠르다. 이수경은 "영어, 택견, 살사댄스, 클라이밍 등을 다 배워봤다. 종목에 상관없이 한 달이 고비다"고 고백했다. "장비빨이라는게 있지 않나. 시작할 때 장비는 다 갖춘다"면서도 "택견은 한달했다. 도복도 구입했다. 클라이밍은 손에 굳은살이 많이 생겨서 포기했다. 살사댄스도 한달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윤종신은 "이 정도면 '월간 이수경'이다"고 말했고, 이수경은 반박하지 못하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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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얼스토리 눈'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원은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데 읽을 때 마다 고민이 되더라. 그래서 직접 도인을 찾아가서 '김도사'를 해도 되냐고 물었다"라며, "'넌 김도사 해도 돼'라고 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사' 김재원은 탄생부터 비범했다. "엄마 뱃속에 13개월 있었다"는 김재원은 장신의 집안 유전자 때문에 "키 큰게 싫었다. 어릴 때 덤벨을 항상 들고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힘이 정말세다. 변강쇠다"라며 의외의 반전매력을 지인이 증언했고, 영화 '비트'를 보고 팔굽혀펴기 3000개를 하게 된 일화를 밝혔다.
김재원은 군 시절 "개코가 붐 엉덩이 만져봤냐고 물었다. 피부가 예술이라고 자랑했다"라며 "만졌는데 너무 부드러웠다. 알고보니 붐씨가 앉아있지 않더라구요"라고 분석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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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무식자' 김선영은 "'응답하라1988'에서 혜리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혜리야 넌 뜰거야'라고 했더니 혜리가 '언니 나 이미 떴어요'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유연석 역시 무명인 줄 알았던 김선영은 "넌 뭔데 세금을 많이 내냐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 경력 13년차인 남상미에게는 "꿈이 배우냐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연극을 하다가 TV를 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그는 "에쁜 배우를 보면 심장이 떨린다"고 고백했다. "박하선, 오연서를 보고 너무 예뻐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처음 본 잘생긴 오빠가 윤상현이다"라고 말하며 격한 리액션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재원은 TV가 더 낳다. 실물이 별로 안 잘생겼었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이에 김재원은 "몸이 안 좋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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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황동주는 "이영자는 오랜 이상형이다. 그분이 나오는 프로를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저런 분이 나의 여자친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데이트를 하는 상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굉장히 설레고 떨렸다"고 회상하며 "진짜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이영자가 관심있다고 하면 만날생각 있나"고 물었고, "나오시는 프로그램 다 챙겨보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해 기대감을 높였다.
'태국 마니아'인 황동주는 "태국에 내리면 그 특유의 냄새가 있다. 그러면 두통약, 위장약을 안 먹게 된다"라며 남다른 태국 사랑을 밝히기도 했다. 어린이 드라마로 데뷔해 분륜 전문 배우가 된 황동주는 안경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 있는 반전 이미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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