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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완성된 빅뱅 10주년, 마지막 퍼즐은 '팬 사랑'이었다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2-13 08:3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빅뱅이 연말 가요계에 정점을 찍었다. 내년 2월 탑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빅뱅의 'M.A.D.E' 앨범의 마지막 퍼즐이 공개됐다. 예정대로 신곡 3곡은 전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시작했다.

빅뱅은 13일 0시 8년 만에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메이드' 시리즈의 완결판. 매월 2곡씩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빅뱅은 무려 1년 반 만에 '메이드 더 풀 앨범'을 완성한 셈이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해 히트곡과 더불어 더블 타이틀곡인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를 비롯해 '걸프렌드'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차트 올킬은 물론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그루브한 미디움 템포의 힙합 장르곡으로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 테디의 공동 작품으로, 지드래곤과 탑, 테디가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는 빅뱅 스타일의 또 다른 축이다. 빅뱅의 대표 슬로우 곡이 될 만큼 인상 깊은 R&B 슬로우 곡으로 10년간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팬송'이기도 하다. 멤버들의 팬 사랑은 같했다. 발매 직전 V앱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선보인 멤버들은 "메이드가 스펠링이 'MADE'이지 않나. 'E'는 여러분이다. 'MAD'는 여러분에게 미쳤다는 뜻이다. 여러분이 E여야 빅뱅이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이젠 그 흔한 친구마저 떠나가네요/ 나이가 들어서 나 어른이 되나 봐요/ 왜 이렇게 불안할까/ 사람들은 오늘도 과거에 머물고/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가네요.' ('라스트 댄스'中)

노랫말은 20대 마지막 '완전체' 활동을 앞둔 빅뱅의 심경을 담은 듯 해 더욱 애잔한 감성을 자극한다. 맏형 탑이 내년 2월 의경으로 병역의무를 시작하고 멤버들 모두 입대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신곡이면서도 울컥한 마음이 교차하는 곡이다. 지드래곤 역시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가장 진정성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 독보적인 개성과 음악성, 화려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빅뱅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영화,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빅뱅의 공백을 메워줄 이번 앨범을 통해 향후 10년을 또 예고하게 됐다.

빅뱅의 10년은 가요계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직접 음악을 창작하는 아이돌이란 새 시대를 연 빅뱅은 완전체와 솔로, 유닛 활동을 병행하면서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도 마음껏 뽐내왔다. 이후 빅뱅의 음악과 활동패턴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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