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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흥배틀'을 내건 이색 음악 예능이 온다.
김신영 PD는 노래방 콘셉트를 취한 데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가창력 대결 프로그램아니고 노래를 잘 하든 못 하는 즐길 수 있는 흥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라며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노래방이 아닐까. 친구들가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추억도 만들고 그러는 장소 노래방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음악 예능이 봇물을 이루는 요즘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골든탬버린'은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여타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패러디와 창작 퍼포먼스가 가득한 무대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독특한 예능 캐릭터를 구축한 심형탁이 음악 예능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최유정은 Mnet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에 발탁돼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당시 첫 미션곡인 '픽미'의 센터를 맡으면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한 바 있어, 이번 예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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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은 "처음 '골든탬버린' 기획안을 받고 이건 정말 귀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안 떠나더라.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게 귀찮을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하는데 그럴 가치가 있겠다고 느꼈다. 그런 느낌이 오는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권은 "2AM으로서, 또 연기와 예능을 통해 다양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기둥이 될 만한 뭔가가 없었다"라면서 "데뷔 9년만에 족쇄에서 풀려나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끼와 재능을 쏟아 부을 작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유정은 "처음인데다 프로그램도 예상이 안 되고 긴장됐다"라고 첫 예능 MC가 된 소감을 말하며 "근데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게 너무 재미있었고 첫 게스트 god 선배님들도 멋진 무대 보여주셔서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심형탁은 "굉장한 아이디어와 센스 넘치는 감각들을 느껴서, 맨 처음에는 고민을 했다가 국장님이 하신다는 얘기에 바로 오케이를 했다"며 "국장님이 이게 잘 안 된다면 '심형탁 씨를 죽을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저희는 제작진을 믿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