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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안투라지', '갓진웅' 조진웅의 사이다 반격 기대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2-11 10:09 | 최종수정 2016-12-11 10:0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갓진웅'의 반격이 펼쳐질까.

tvN 금토극 '안투라지'가 드디어 멜로와 변덕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안투라지'는 차영빈(서강준)과 안소희(안소희)의 연애와 이별, 차영빈이 영화 '왜란종결자' 출연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 차영빈과 김은갑(조진웅)의 갈등 등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속을 꽉 막히게 했다. 원작과 비슷한듯 다른 전개가 어색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런 '안투라지'가 드디어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났다. 10일 방송된 '안투라지'에서는 차영빈과 김은갑이 다시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옥자(최명길) 대표는 차영빈에게 블록버스터급 중국 드라마 출연을 제안했고 회당 출연료가 1억 원이라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차영빈은 영화 '임화수'에 대한 미련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런 차영빈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이호진(박정민)과 김은갑은 '임화수' 살리기에 나섰다.

김은갑은 '임화수' 제작사를 찾아가 판권을 넘겨 받았다. 이를 알게된 강옥자는 방해공작에 나섰으나 이호진의 도움으로 차영빈은 김은갑의 진심을 알게되고 그의 손을 잡기로 했다.

드디어 차영빈이 돌아온 만큼, 김은갑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은갑은 강옥자에게 토사구팽 당하고 새로운 회사 호랑이굴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이는 원작 '앙투라지'와 같은 흐름이다. 원작에서도 아리엘 골드(제레미 피벤)가 테런스 매큐윅(말콤 맥도웰)에게 버림받고 새 에이전시를 창립, 결국 업계 최고 자리를 되찾는 이야기가 전개된 바 있다. 이에 김은갑이 어떻게 차영빈을 스타덤에 올리고 복수에 성공할 것인지 기대를 갖게된 것이다.

더욱이 조진웅이 그리는 김은갑은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다. 다혈질에 막말까지 일삼는 성격파탄자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정 많고 의리도 있는, 인간적인 인물이다. 특히 차영빈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차영빈이 결별을 선언했을 때조차 그의 이름이 적힌 난 화분을 보며 눈물 흘리고, 생일 파티까지 준비할 정도로 의리를 보였다. 의외로 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내의 말 한 마디에 꼼짝 못하고, 딸의 메마른 쪽지 한 장에도 감동받는 가장이다. 이러한 서사가 있기 때문에 김은갑의 고난은 항상 안쓰럽고 짠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차영빈의 변덕과 갑의 횡포에 시달리던 김은갑이 이번에야말로 반격에 성공해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길 응원하는 것이다.

과연 조진웅은 이러한 시청자의 바람에 응답, 멋진 반격으로 '안투라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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