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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동욱이 전무후무한 '저승사자'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저승사자'를 생각하면 무섭거나, 두렵다는 감정을 많이 느낀다. 그러나, 이동욱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단숨에 깼다. 이동욱의 하얀 피부, 붉은 입술, 깊은 눈빛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역대급 비주얼'의 저승사자라는 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찻집을 운영하는 저승사자'라는 이색적인 설정과 '페도라'를 드라이클리닝 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들은 '저승사자'라는 존재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이런 저승사자라면 따라가고 싶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기타누락자' 서류 제출을 고민하는 '직장인' 저승사자
저승사자계에도 선후배, 동기 등에 관계가 있고, '동계 워크숍', '기안 처리', '서류 제출' 등 일반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제출할 '기타누락자' 서류 정리에 대해 고민하는 저승사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300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모은 노잣돈으로 전셋집을 계약했다는 장면은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웃음을 유발하기도.
최면, 순간이동, 텔레파시 등 '초능력 끝판왕' 저승사자
이처럼 인간적인 면모가 가득한 저승사자에게도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초능력. 저승사자는 단순히 망자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페도라를 쓰면 인간들에게는 안 보이는가 하면, 살아있는 자에게 최면을 걸 수 있다. 더불어 도깨비와 텔레파시로 종종 대화를 하고, 순간 이동을 하거나, 화가 나면 주변에 살얼음이 끼도록 만드는 등 다양한 초능력을 소유한 모습으로 '초능력 끝판왕 저승사자'에 등극했다.
이처럼 이동욱은 '저승사자'라는 판타지적 존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동욱을 향해 '저승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등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중. 앞으로 '도깨비'에서 보여줄 이동욱의 색다른 매력과 '이동욱표 저승사자'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로 매주 금토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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