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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정유미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카메오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극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며 '첫 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했다.
이때 혜진보다 먼저 정훈을 만나러 와있던 청이(전지현 분)가 "여기 살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 난 게 딱 한 번 있었다고 했는데 김혜진 씨 때문이었대요. 그렇게 좋았던 시간을 여기에 남기고 싶었나 봐요"라고 정훈의 말을 대신 전했다. 이어 청이에게 미처 몰랐던 정훈의 속마음을 들은 혜진은 그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게 되고, 그가 남긴 진주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청이 역시, 자신 때문에 울고 있을 미래의 준재(이민호 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아파했다. 앞서 정훈에게 서울 살이와 연애 조언을 들으며 사랑에 대해 배워가던 청이에게 혜진의 등장은 진정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셈.
이처럼 정유미는 혜진 역에 푹 빠져들어 청이와 준재의 사랑에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은 물론, 애절한 눈물연기와 진솔한 감정 표현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유미는 작년 11월 방영된 글로벌 웹드라마 '시크릿 메시지'에서도 우현(최승현 분)의 첫 사랑 지수 역으로 출연해 '첫 사랑의 아이콘'으로 이목을 끈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 역시 아련한 첫 사랑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 카메오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유미는 현재 매일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되는 MBC FM4U(91.9MHz) '정유미의 FM데이트'에 DJ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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