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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이민호 "전지현 사랑할 계획 생겼다"…슬픈운명 예감(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08 23:0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슬픈 운명을 예감케 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떠나려는 심청(전지현)을 허준재(이민호)가 붙잡았다.

앞서 인어 동료 유정훈(조정석)은 심청(전지현)에게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키지마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절대 들키지마"라고 경고한 바 있다.

허준재(이민호)가 일을 하러 나가다 핸드폰을 두고와 다시 집에 들어왔다. 청소를 하던 심청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허준재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 심청은 "오지마 허준재"라고 소리쳤다.

다행히 허준재는 심청의 벗은 상의를 보며 뒤돌아 섰고, "안본다고"라면서도 "남자들 많은 집에서 부주의하게 있으면 되겠어 안되겠어"라고 경고했다.

허준재는 차시아(신혜선)를 찾아가 김담령의 화병을 직접 보게 됐다. 차시아는 "남자의 옷이 미래를 보고 그린 그림같다. 여자는 인어라니 너무 신비롭다"라고 말했다. 조선중기에 발견된 화병을 본 허준재는 박사를 찾았다. "자꾸 이상한 꿈을 꾼다. 화병 속 그림도 그렇고. 미친 이야기 같지만 스페인에서의 기억 중에 특선 한 회로만 없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사는 "헤리현상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체계성 기억상실일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최면 상태에서 과거의 장면들을 떠올린 허준재는 깨어나 "허상을 보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정훈은 심청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이야기했다. "내 심장은 이제 거의 다 됐다. 하루 몇시간은 물에 있어야 버틸 수 있다"라며 물 근처에서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 여자가 나에게 돌아오는 방법이 있지만, 그 여자는 못 온다.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고 밝히며 심청에게 "왜 왔냐. 돌아가"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심청은 "돌아가면 어떻게 살아. 보고싶어서"라고 말했다. 유정훈은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 찾아 뭍으로 올라가는 본능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난 다음 생애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다. 한 사람에게만 뛰는 심장 너무한다. 그렇게 불쌍하게 보지 마라. 이게 니 미래야"라며 슬프게 웃었다.

마음에 급해진 심청은 다짜고짜 허준재에게 "언제부터 좋아할 거 같아. 앞으로 날 사랑할 계획이 있어?"라고 물었다. 허준재는 "없다. 절대 없다. 시간준다고 되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일이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이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야"라고 이야기했다.

심청은 "난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쉽던데. 안하려고 해도 안되던데. 사랑이 다 이기던데"라며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허준재는 옛 고문서에서 김담령에 대해 찾았다. "현령으로 부임한 같은 해 석달 보름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는 기록을 찾게 됐다. 허준재의 지금 나이인 것.

결국 유정훈은 심정지로 죽었다. 심청과 유정훈의 옛 연인 김혜진(정유미)이 만났다. 유정훈은 김혜진에게 '기쁠 때 나는 눈물'로 만든 핑크빛 진주 반지를 유품으로 남겼다. 김혜진은 "서로 다르면 결코 같이 갈 수 없다. 어차피 상대방에게 상처줄 걸 아는데 같이 갈 수 있겠어요? 사랑한다는 이유로"라고 말했다. 이에 심청은 "정훈이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짜 모습을 들켰을 때 지우기엔 좋은 추억이 많았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기억이 오래 남아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뜻을 전했다.

남부장의 휴대전화를 가진 마대영(성동일)과 허준재가 만났다. 허준재는 자신을 미행한 사람이 마대영인 것을 직감했다. 허준재는 마대영의 망치를 피했고 심청에게 달려 갔다.

심청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가 없어. 비밀투성이야. 내 비밀때문에 니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상처받는건 싫어. 결국 너를 슬프게 만드는 것도 싫어. 나 돌아갈게. 내가 원래 있었던데로. 더 늦기전에"라고 고백했다. 이에 허준재는 "너 사랑할 계획 생겼다. 가지마"라고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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