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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바른 정의, 뼈 있는 충고, 그리고 따뜻한 위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낭만닥터 김사부'와 한석규가 전하고 있다.
김사부의 결단으로 최 감사의 딸은 수술을 감행,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다. 이에 최 사부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떤 대가를 바라고 아이를 치료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세요. 나한테 원하는 게 뭡니까?"라며 호기를 부렸고 김사부는 "열심히 살아보려는 건 좋은데 우리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 사람이 뭐 때문에 사는지 알고나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며 뒤돌아 갔다. 그렇다.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의마저 저버린, 못나게 사는 인생과 세상을 향해 던진 김사부의 뼈 있는 충고다.
물론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는 '낭만닥터 김사부'였다. 돌담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윤서정(서현진)이지만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환자 때문에 다시금 충격에 빠졌다. 침통한 마음을 감출 길 없던 윤서정에게 김사부는 윤서정이 살린 환자를 보여주며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뿐이야. 환자를 통해서. 오로지 그거 하나뿐이다. 살고 죽는 문제까지 네가 책임지려고 하지 마. 넌 네가 배운 대로 최선을 다하면 돼. 거기에만 집중해"라며 위로를 건넸다.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의사이기도 했지만 또 반대로 환자를 살린 의사이기도 했던 윤서정에게 가장 값진 의미, 가장 뭉클한 응원을 건넨 김사부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화면 캡처